울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
김시욱 의원 유지비 지적
“올해 2억6000여만원 손실”

▲ 김시욱(사진)의원

영남알프스 작괘천을 따라 전국 최대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야영장시설의 적자운영이 울주군의회 행감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19일 울주군의회 경제건설위원회(위원장 김시욱)의 산림공원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시욱(사진)의원은 “5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들여 추진되고 있는 야영장 시설의 유지비를 걱정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앞서 울주군은 80억원을 들여 지난 2014년 10월 오토캠핑장 30면, 숲속캠핑장 25면 등 모두 45면 규모의 작천정별빛야영장(4만4000㎡) 준공했다. 이어 군은 154억원을 투입해 지난 6월 오토캠핑장 48면, 카라반 20동 규모로 등억알프스야영장(4만1248㎡)을 완공했다.

이와 함께 내년 초 준공을 목표로 별빛야영장 확장사업을 추진 중이다. 확장사업은 오토캠핑장 37면, 숲속야영데크 34면, 산막텐트 12동, 캐빈하우스 10동 규모로 소요예산은 150억원이다.

이밖에도 야영장 활성화를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작괘천 친수하천 조성사업을 완료했으며, 별빛야영장 인근에 산책로를 조성하기 위해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별빛 및 등억 야영장의 주말 이용률은 높으나, 평일은 평균 20~30%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때문에 올해 울주군은 야영장 운영으로 2억6000여만원의 손실을 봤다”고 지적했다.

그는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야영장 운영을 위한 유지비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며 “군민 혈세가 야영장 운영에 따른 적자를 메우는데 사용되는 일이 없도록 이용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마련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허은녕 의원도 “전국 최대 또는 최고라는 수식어가 자랑스럽고, 중요할 수 있으나, 울주군이 추진 중인 야영장이 필요 이상의 시설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전체 시설 준공 시점에 대한 수지 예측분석 자료를 요구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