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우 SK증권 연구원 보고서

매출 14조1852억…10.7% 증가

영업이익 792억 흑자전환 전망

현대중공업의 내년 매출은 14조1852억원으로 올해보다 10.7% 늘고 영업이익은 79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수주 선종 선가 인상 기조와 수주 잔고 실적 반등으로 현대중공업의 내년 매출액과 이익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현대중공업의 내년 매출액을 올해보다 10.7% 증가한 14조18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영업이익은 792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연구원은 “국내 대형 조선 3사 중에서 가장 독보적인 수주량을 보인 덕에 내년 건조 물량이 늘어나 매출액의 턴어라운드가 확실한 상황이며, 영업이익도 수주 선종들의 선가 인상 기조로 인해 올해를 기저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 수주액 대비 공사손실충당금 설정액의 비율이 2분기 6.0%를 꼭지로 하향중인 것이 선가 인상과 이익 개선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으며, 수주 잔고도 하방을 다지고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추가 수주 물량들의 선가를 높게 가져갈 수 있는 근거가 되기에 이익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연말까지 LNG 캐리어 옵션분 10척 가량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연내 수주 목표 달성률 100%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LNG 캐리어 운임을 감안하면 LNG 캐리어 발주 센티먼트는 대단히 양호한 상황”이라며 “LNG 캐리어의 공급 과잉은 아직 해소되지 않았기에 펀더멘털에 근거한 발주라기보다는 투기적 발주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양호한 수주 흐름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이 내년에 확실하게 턴어라운드하기 때문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적용하는 데 무리가 없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0월 별도기준 매출액이 7024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6.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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