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입지선정 절차로
3개 후보지 놓고 설문 조사

울산 중구가 우정혁신도시 내 건립으로 가닥(본보 9월6일 3면 보도 등)이 잡힌 중부도서관 입지 선정을 위한 주민 공론화 작업에 나섰다.

중구는 지난 15일부터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 위치 변경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내달 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설문조사는 중부도서관 이전건립 예정지로 추진중이던 북정동 일원에 울산시가 예술전문도서관 건립 계획을 밝히면서 새로운 장소를 선정해야함에 따라 진행된다.

총 9개의 문항에 대해 무기명으로 진행되는 설문조사에서 중구는 새 중부도서관 입지 후보지로 크게 3곳을 제시했다.

당초 예상대로 △혁신도시 내 중구 신청사 건립예정 △혁신도시 내 LH사업단부지와 함께 △GB구역 함월·무지 근린공원 내도 후보 지역 중 하나로 주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중구에 따르면 혁신도시 내 중구청사 건립 예정부지의 경우 부지면적이 3만1614㎡로 넓다는 장점이 있지만 도시계획 상 공공청사 용도로 돼 있어 분할 및 도시계획변경 등이 필요하다.

혁신도시 내 LH사업단 부지의 경우 면적은 5928㎡로 도시계획 상 사회복지시설 용도로 돼 있어 도서관 건립이 가능하다.

함월·무지 근린공원 후보지는 함월 73만1902㎡, 무지 107만6358㎡로 도시계획 상 근린공원으로 돼 있으며 향후 근린공원 조성계획 변경이 필요하고,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 변경승인 등이 필요하다고 중구는 설명했다.

중구는 이밖에 주민들이 원하는 적절한 부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기타’란을 통해 중부도서관 입지 부지를 추가로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구는 이번 설문조사에서 중부도서관 이전 건립 위치를 정하는 동시에 향후 중구 대표도서관으로 건립될 도서관에 주민들이 바라는 특화기능(어린이·장애인·애니메이션·정보화·기타)을 묻는 질문과 설치되길 바라는 공간(프로그램운영실·유아어린이전용공간·직무교육 및 회의실·임산부 및 장애인 등 특별공간·기타)을 묻는 질문도 포함해 중부도서관의 청사진도 주민들의 의견을 통해 그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중부도서관은 건축연면적 6000㎡, 지하 1~지상 3층으로 약 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호기자 kjh1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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