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인 주상훈 교수

한림원 신입회원 선출 이어

제자 사영진 박사는

S-OIL 우수학위 논문 대상

나노재료 촉매 연구 박차

▲ UNIST 사영진(왼쪽) 박사와 주상훈 교수.
UNIST(총장 정무영)의 스승과 제자가 국내 석학기관에서 선정하는 ‘차세대 에너지 과학자’로 나란히 실력을 인정받았다.

주상훈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는 지난 21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선정하는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 신입회원’으로 선출됐다. 같은 날 주상훈 교수의 제자, 사영진 박사는 한림원과 한국대학총장협회가 선정하는 ‘제8회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 화학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Y-KAST는 2017년 2월 출범한 ‘만 45세 이하의 우수한 젊은 과학자들을 주축으로 정책 활동과 해외 교류를 수행하는 국내 유일의 영 아카데미’로서 현재 125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다.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은 2011년부터 제정됐으며, 우수한 박사학위 논문으로 연구자로서 잠재력을 인정받은 기초과학 분야 차세대 과학자에게 수여된다.

주 교수와 사 박사는 ‘고성능 전기화학 촉매’분야에서 촉망받는 연구자들이다.

주 교수는 기존의 값비싼 백금(Pt)과 같은 귀금속 촉매를 대체할 수 있는 철 또는 코발트와 질소 그리고 탄소로 이루어진 비귀금속 촉매 기반 새로운 에너지 변환 촉매를 개발했고, 이러한 촉매의 촉매 활성점을 규명하는 원천 연구를 수행했다. 이는 수소연료전지의 상용화를 크게 앞당긴 성과로 평가받는다. 최근에는 수소 생성을 위한 친환경 고성능 촉매를 개발해 에너지 분야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주 교수가 지도한 사 박사의 에쓰-오일우수학위논문상 역시 ‘비(非)백금계 고활성 촉매’에 대한 내용이다. 이 물질 역시 수소로 전기를 만드는 ‘연료전지’나 전기로 물을 분해하는 ‘수전해 장치’의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앞으로도 에너지 분야에서 응용할 새로운 나노재료 촉매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특히 연료전지와 수전해 장치에 쓰이는 값비싼 귀금속계 촉매(백금, 이리듐)를 대체할 고성능 촉매를 합성하고, 그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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