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작년 11월 여수신 동향

주택경기 하락에 주담대 부진

소비자금등 기타 대출은 증가

울산지역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반면 생계형자금 대출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실물경기 침체와 정부의 대출규제로 주택경기 하락세가 깊어지며 주택담보대출은 부진한 상황이나, 소비자금 결제 등으로 기타 대출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018년 11월 울산지역 여수신 동향을 분석한 결과 11월중 울산지역 가계대출잔액은 20조5740억원으로 전월대비 443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217억원 늘어나고 비은행금융기관은 226억원이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조484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8억원 줄었다. 지역 주택담보대출은 7월 -1.4%, 8월 -1.2%, 9월 -2.4%, 10월 -2.2%, 11월 -2.2%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줄어든 반면 생계형 자금 성격인 기타대출은 두달 연속 700억원의 증가세를 보였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중심이어서 가정 경제를 위태롭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타대출은 지난 9월 전월보다 124억원이 줄어들었으나 10월 766억원, 11월에도 752억원이나 증가했다.

총여신중 가계대출 비중(49.5%)은 전월(49.6%) 대비 소폭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20%)은 전월(0.20%)과 동일했다.

지역 가게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다소 상승하였으나 전국 수준(0.29%)을 하회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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