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전에선 유석회 우승 차지

▲ 경상일보 창간 30주년을 기념하는 울산 최대규모의 바둑축제인 제31회 SK배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가 17일 종하체육관에서 열렸다. 최고위부, 여성부, 노년부 등 총 600여 명이 참가해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SK배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에서 김상준(36·북구 명촌동)씨가 일반부 최고위를 차지해 100만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김씨는 지난 2015년에 이어 4년 만에 최고위 우승을 재탈환했다.

단체전에서는 유석회(박수현·서재현·김노현)가 현대중공업A와 접전을 펼친 끝에 우승을 거둬 7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여성부는 서민주(23·동구 전하동)씨, 노년부는 손영호(71·중구 복산동)씨, 중·고등부는 유민규(달천고1)군, 초등 최강부는 이동건(남외초4)군이 각각 우승했다.

17일 경상일보와 SK 울산Complex가 공동주최하고 울산초등바둑연합회가 주관한 제31회 SK배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 개막식에는 황세영 울산시의회의장과 정갑윤·박맹우·이채익·이상헌 국회의원, 울산 출신의 양재호 9단과 오유진 프로기사, 조명철 한국초등바둑연맹 울산지회장 등 내빈과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31년간 한해도 빠지지 않고 개최돼 명실상부 지역에서 가장 권위있는 바둑대회로 자리매김한 SK배 경상일보 울산아마바둑대회는 대회장과 관중석을 가득 메운 참석자들을 위해 묘수풀이, 지도다면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됐다. 프로기사 지도다면기에서는 양재호 9단과 오유진 6단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지도다면기를 두면서 바둑 꿈나무들을 지도했다.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는 “바둑이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바둑은 두뇌발달과 자기계발에 매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바둑인들이 좋은 시간을 보내며, 뜻깊은 결과를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은 “4차 산업과 인공지능의 뿌리는 바둑에 있다. 바둑은 인간의 두뇌를 활성화한다고 한다. 바둑을 사랑하는 여러분이 있어 울산의 미래가 밝다. 미래의 프로 바둑기사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더욱 큰 꿈을 가지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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