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주거단지·타운하우스·산단 개발, 인구 유입 촉진

 

도시 개발
대규모 주거형 30% 최다
주거개발은 언양·범서에
아파트-단독주택順 선호
산업형 개발
첨단산단 개발이 33% 최다
온산-상북-두동지역 선호
국가산단-특화산업 육성順
타운하우스 건립
두동-언양-상북지역 선호
적정 규모 100가구·50평대
의료복지-문화체육 필요성

울산 울주군이 현재 23만명 수준인 인구를 30만명으로 늘리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 중인 도시개발계획 마스터플랜의 윤곽이 드러났다. 대규모 택지는 물론 타운하우스와 산업단지 등을 골고루 개발해 인구유입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군은 지난 5월부터 한 달간 실시한 ‘인구 30만 목표 도시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설문조사’를 종료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6월말 현재 울주군의 총 인구(외국인 포함)는 22만9677명이다.

 

군은 인구 30만명 달성을 위해 필요한 도시개발 방향과 선호 형태, 지역 및 규모 등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울주군민과 공무원, 기업체, 부산·양산·기장·경주 주민 등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1051명이 서면 응답했다.

도시개발 방향은 대규모 주거형이 30%로 가장 많았고, 관광형이 27%로 뒤를 이었다. 타운하우스 19%, 산업형 14%, 농업형 10% 순이었다.

대규모 주거형 개발의 경우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각각 44%와 37%로 나타났고, 개발 지역은 언양 16%, 범서 13%, 웅촌 10% 등을 선호했다.

산업형 개발 방향을 묻는 설문에서는 첨단산단 개발이 33%로 가장 우세했고, 국가산단(24%), 특화산업 육성(21%), 대기업 유치(14%), 외국인 자본 유치(6%) 등이 뒤를 이었다. 산단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온산(17%), 상북(9%), 두동(9%)이 꼽혔다.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고급 연립주택 단지나 단독주택 단지를 일컫는 타운하우스는 두동(12%)과 언양(11%), 상북(11%) 등이 선호 지역으로 나타났다. 적정 규모는 100가구 규모가 32%로 가장 많았고, 50가구(24%), 300가구 이상(17%), 200가구 이상(15%), 20가구 이상(12%) 등의 순이었다.

분양 토지 규모는 설문 대상 중 가장 좁은 면적인 50평대(38%)가 가장 많았고, 90평(19%), 80평(13%), 60평(11%), 70평(11%), 100평 이상(8%)의 순으로 응답했다. 타운하우스 내 필요 시설로는 의료·복지시설이 37%로 가장 많이 꼽혔고, 문화·체육시설(25%), 교육시설(21%), 근린생활시설(16%) 등도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도시 개발이 진행될 경우 인구유입(23%), 주거환경 개선(20%), 기반시설 확충(17%), 관광활성화(17%), 기업 입주로 인한 지역경기 활성화(9%)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군은 설문조사 결과 분석을 통해 대규모 주거단지 및 중·소규모 공공형 타운하우스에 대한 기대감 및 입주 의사가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설문 결과를 도시개발계획 마스터플랜에 반영키로 했다.

우선 군은 인구 감소지역을 중심으로 타운하우스를 개발해 귀농·귀촌자 및 청년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일과 주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첨단 산업단지와 주거형이 복합된 형태의 산업단지를 목표로 계획을 수립한 뒤 정부 공모나 대기업 등의 부지 지원 요청이 있을 경우 제안·추천하기로 했다.

대규모 주거단지의 경우 8월께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에서 제시된 검토 대상지의 장단점을 파악한 뒤 11월께 최종보고회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각종 주거형태 필요지역의 경우 인구 분포가 높은 지역과 겹치는 부분이 많아 지역 우선주의 형태가 다소 드러났다”며 “인구 감소지역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등 설문조사 결과를 보완·반영해 울주군에 적합한 개발 방안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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