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숨진 7세 여자아이의 몸에서 멍자국이 발견된 것과 관련 부검 및 수사를 진행해 고열로 인한 단순 돌연사로 처리했다.

15일 울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3시40분께 남구 모 병원에 호흡이 없는 상태로 A양이 이송됐다. 이후 의료진은 사망한 A양의 복부와 다리에 있는 멍 자국을 발견하곤 경찰에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A양의 부모는 아이가 열이 나 해열제를 먹이고 잠을 재웠는데 열이 더 심해져 병원으로 데려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 아이 몸에 생긴 멍에 대해서는 형제와 다투는 과정에서 생긴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동학대 의심 신고에 따라 경찰은 아이에 대한 부검을 맡겨, 14일 부검 결과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몸에서 발견된 멍자국은 직접적인 사인과 연관이 없으며 고열에 의한 돌연사로 보인다는 통보를 받았다. 어린 나이의 아이들은 고열로 인해 돌연사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전해들었다”고 밝혔다. 김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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