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고등학교 총학생회 연합

60여명 울산대공원 정문광장서

‘만세’ 곡에 맞춰 안무 따라 춰

▲ 울산지역 고등학교 총학생회 연합이 지난 17일 울산대공원 정문 광장에서 독립군 추모 플래시몹 행사를 열었다.
울산지역 고등학생들이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군을 추모하는 플래시몹 행사를 열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17일 울산대공원 정문광장에서 울산지역 고등학교 총학생회 연합 주최로 독립군 추모 플래시몹 행사를 열었다.

시교육청은 당초 지난 15일 행사를 준비했지만 태풍으로 연기돼 이날 행사를 열었다.

울산 고등학교 총학생회 연합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희망학생을 모집했고, 60여명의 학생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독립군을 추모하기 위해 ‘만세’라는 곡에 맞춰 안무를 따라 추는 플래시몹을 진행했다. ‘만세’라는 곡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한 안중근 의사와 의열단 입장에서 쓴 곡이어서 의미를 더했다.

플래시몹은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특정한 날짜·시간·장소를 정한 뒤에 모인 다음, 약속된 행동을 하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흩어지는 모임이나 행위를 일컫는다.

총학생회 연합 김도윤(울산고 3학년) 회장은 “고등학생들의 협력을 통해 역사의식을 함양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며 “독립군 추모 행사 전반에 울산시교육청의 지원이 있어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12월 학생회 운영 사례 발표회를 통해 한번 더 학생들의 단합된 힘을 보여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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