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명 교수·신필주 시인
‘화가에게 보낸…’ 발간

 

울산의 두 원로 여류작가가 한평생 이어온 선후배간 사랑과 우정의 결과물을 책으로 엮어냈다.

주인공은 김홍명(77) 울산대 명예교수와 신필주(68) 시인이다. 두 사람은 울산에서 태어났으며 성년이 되어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 학업 및 유학을 마친 뒤 고향 울산에 돌아 와 각각 미술인으로, 문학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10년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고향 및 대학 선후배이자 예술가로서의 동지의식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위로하며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왔다.

▲ 김홍명 명예교수, 신필주 시인(왼쪽부터)

새책 <화가에게 보낸 시인의 편지>는 신필주 시인이 김홍명 교수에게 보낸 편짓글 40편이 실렸다. 편짓글 사이사이에는 김 교수가 그린 그림도 수록했다.

신필주 시인은 “많은 편지를 보낼 대상이 가까이 있음을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스스로 사랑하는 이에게 편지를 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얻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홍명 교수는 “책에 수록된 편짓글은 편지라기 보다 수필이다. 신필주 시인이 앞으로 더 건강한 모습으로 좋은 글을 오랫동안 더 써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 출간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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