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의원, 교육청 국감자료
포름알데히드 기준치 3배이상

1급 발암물질 논란을 부른 ‘페놀폼 단열재’가 울산지역 신축 학교 건물 4곳에서도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박찬대 의원이 17개 시·도 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2년간 각 시·도 교육청 관내 신축 건물 단열재 ‘LG하우시스 페놀폼 사용 내역 일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모두 54개의 건물에서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된 단열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최근 2년 간 ‘신축’ 건물만 조사한 것이어서 증축건물과 수리·교체 내역을 조사할 경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에 따르면 논란이 되고 있는 LG하우시스에서 생산된 페놀폼 단열재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진 1급 발암물질 포름알데히드가 마감재 기준치의 3배 이상이 검출됐다. 현재 시공 중인 LH 공공임대아파트 79개 단지에 필로티 천정과 벽체에 적용된 것으로 확인돼 대한건축학회가 LG하우시스의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단열재는 초·중·고 교실뿐만 아니라, 급식실, 학생식당, 강당, 교육원 등 신축되는 다양한 건물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로 경기도와 경남이 9개로 가장 많은 건물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 7개, 강원도 6개, 전북 5개, 울산을 비롯해 서울, 부산, 경북이 4개, 인천과 충남이 1개의 건물에서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울산에서는 유치원과 중학교 신축공사에서 논란이 된 단열재가 벽체제로 사용됐고, 초등학교 신축공사에서는 벽체와 지붕에 사용됐다. 고등학교 신축공사에서는 지붕에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봉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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