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연수 2시간 의무편성

체험형 교육센터 설립 검토

울산시교육청이 기후위기 대응능력 강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효율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통한 지속가능한 교육 실현을 위해 지난 10월 환경분야 전문가와 교원 등 15명으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모든 공문서에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캐치프레이즈를 삽입했다.

기후위기를 학교 범교과 학습주제로 선정하고, 교원들의 연수에도 환경교육을 2시간 이상 의무 편성하기로 했다.

학부모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에도 환경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공공부문의 대응강화를 위해 지자체와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 발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역 환경단체, 한국에너지공단과 협력을 통해 찾아가는 친환경 생태·에너지 교실도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에너지 소비효율 개선을 통해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신·증축 건물은 에너지 사용량 30%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하고, 학교 숲 조성을 확대하는 한편 교실에는 공기정화식물을 보급할 계획이다.

학생참여형 디지로그 수업을 보급하기 위한 수업시연단을 운영하고 일회용품 줄이기 등 학생들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일상생활 속 실천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체험형 통합교육공간인 기후변화교육센터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기후위기로 인한 모든 피해는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의 몫이 된다”며 “예상보다 빠르고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육청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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