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경비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가 10일 북구 매곡산단의 한 카페에서 총회를 갖고 발족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내 경비노동자들로 구성된 노조가 10일 발족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이날 오후 북구 매곡산단 내 한 카페에서 현대차 울산공장 경비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보안지회) 결성 총회가 열려 초대지회장에 박진현씨가 선출됐다고 밝혔다.

조합원은 모두 115명으로 현대차 울산공장 보안경비 업체 (주)프로에스콤 소속이다. 프로에스콤은 전국적으로 총 4600명을 고용하고 있는 중견기업이며, 3년 전까지 현대차와 직접 계약을 해오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중간 계약자로 추가돼 계약 관계를 맺고 있다.

노조를 결성한 조합원들은 이달 안에 정규직화 소송(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할 계획이다.

소속은 협력업체지만, 현대차 보안운영팀 직원들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고 공동작업을 하는 등 실질적으로 같은 업무를 해왔다는 취지다.

노조 관계자는 “현대차 울산공장 첫 경비 노조가 탄생한 것이다”며 “결성 과정에서 업체 측이 방해한 정황과 증거가 있어 고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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