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성교육연구회

울산양육원서 방학기간 교육기부

소그룹으로 ‘엄마품 성교육’ 펼쳐

▲ 지난 2014년부터 울산양육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상교육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건강한성교육연구회.
건강한성교육연구회(회장 이숙도)는 울산지역 보건교사 가운데 소외된 아동의 성교육에 관심이 있는 교사들이 모여 만든 봉사단체다.

연구회는 지난 2014년 여름 엄마품 성교육 기부활동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이후 매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을 이용해 엄마품 성교육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들 보건교사들은 울산 울주군 울산양육원 아동들을 대상으로 교육기부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여름방학과 겨울방학때 보건교사 12명씩 참여해 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성교육 수업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교실에서 진행하는 수업보다는 가정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성교육처럼 소그룹으로 눈 높이에 맞는 성교육을 하고 있다. 경계존중 교육, 성폭력 예방교육, 사춘기 신체 변화와 이에 따른 대처법, 임신과 출산에 관한 이야기 등을 주제로 학년별 수준에 맞는 성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방학에는 저학년을 대상으로 경계존중 교육, 내 몸은 소중해요를, 중학년을 대상으로는 아기탄생 이야기, 성폭력 예방법을, 고학년을 대상으로는 변화하는 우리 몸과 생식기 위생관리,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주제로 2시간씩 교육을 했다.

이숙도 건강한성교육연구회 회장은 “보건교사의 전문성을 살린 봉사활동이 없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같은 고민을 하는 보건교사들이 모여 정기적으로 성교육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엄마품 성교육 기부활동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후배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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