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를 시작페이지로 ㆍ 즐겨찾기
전체기사 | 기사모아보기 | 독자투고 | 기사제보 | 알림 | 화촉 | 부고 | 모집 | 자유게시판
사회울산양산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한국 유통 세계수준 발전…고향서도 복지·문화 사업사재로 ‘롯데삼동복지재단’ 세워
지역 학생들 과학체험 기회 제공
예체능 장학생에 도서관 지원도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1.22  21:38:3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생전에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의 롯데별장에서 주민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 롯데그룹 제공

지난 19일 향년 99세의 일기로 별세한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맨손으로 일본에서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5위의 대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고인은 불모지에 가깝던 한국 유통 산업을 진두지휘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 명예회장은 1922년 10월4일(음력) 경남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의 농가에서 5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실제 출생은 1921년이다. 언양보통학교(초등학교)와 울산농업보습학교(울산농고)를 졸업한 뒤 돼지 사육을 하다 학업을 지속하기 위해 1942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 갔다.

   
▲ 산책을 하고 있는 장면 / 롯데그룹 제공

고 신 명예회장은 우유배달을 하며 와세다고등공업학교 화학과(현 와세다대학 이학부)를 졸업하고, 1946년 ‘히카리특수화학연구소’를 짓고 비누 크림 등을 만들어 팔았다. 1948년 6월 껌을 주력 제품으로 하는 (주)롯데를 설립하며 롯데 신화의 막을 올렸다.

고인은 롯데를 일본 제1의 종합제과메이커로 성장시켰지만 줄곧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했다. 일본의 귀화 유혹을 뿌리쳤다.

한국의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했던 그는 1966년 한일 국교 정상화가 이뤄지자 한국으로 돌아왔고,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1973년 서울 소공동에 롯데호텔을 준공했고, 1974년과 1977년 칠성한미음료와 삼강산업을 각각 인수해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삼강(현 롯데푸드)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1979년엔 롯데백화점을 열고 유통업에 진출했다.

   
▲ 22일 영결식을 마친 고 신격호 회장의 장례행렬이 장지로 떠나기 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주변을 돌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롯데그룹은 1980년대 고속 성장기를 맞아 연이은 인수·합병을 거쳐 국내 재계 5위의 대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한국에서 사업을 확장시켜 나가던 고인은 고향인 삼남면 둔기마을이 1970년 울산공단의 용수공급을 위한 대암댐 건설과 함께 수몰되자 1971년부터 마을 이름을 딴 ‘둔기회’를 만들고 해마다 잔치를 열었다.

고향 사람들을 불러 옛정을 나누는 이 잔치는 43년간 지속됐다. 첫해 수십 명 수준이었던 둔기회 회원은 자손이 늘어나면서 1000여명으로 늘었다.

고향인 울산 발전과 복지 사업에 기여하고 싶다는 뜻에 따라 사재 570억원을 출연, 2009년 12월 ‘롯데삼동복지재단’을 출범시켰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울산을 중심으로 농어촌지역의 문화 수준 향상, 공평한 교육 기회 제공, 사회복지 관련 시설 확충, 주민 문화복지 등을 기본사업으로 펼쳤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현재 울산 최대 규모의 사회복지법인으로서 지역 아동의 교육·문화·복지 사업은 물론 사회복지 시설 및 기관, 단체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 학생들에게 체험 학습을 부여해 과학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 옥동연구단지 내에 울산과학관을 지어 울산시교육청에 기증했다. 고 신 명예회장이 사재 240억원을 출연한 울산과학관은 지하 2층, 지상 6층, 야외전시장 등 1만7000㎡ 규모의 과학체험교육 시설이다. 2011년 3월 개관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됐고, 이후 매년 연간 50만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매년 학생 50명을 선발해 울산예체능 롯데장학급을 지원하고 있고, 학교도서관 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2015년부터 3년간 136개 학교의 학교도서관 환경 개선과 신간도서 구입을 위해 7억여원을 지원했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경상일보, KSILBO

<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카카오스토리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로그인
- 의견쓰기는 로그인후에 가능하며,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울산대학병원 진료 받은 사실 확인
2
울산, 자가격리자 1명 발생… 31번 환자와 접촉
3
청도에서 국내 첫 사망자, 울산 턱밑까지 온 코로나
4
원전해체연구소 조성 본격화…정문은 울산으로 가닥
5
가교지구(울주군 삼남면 가천리·교동리) 도시계획 심의 제동…사업지연 불가피
6
울산 기업들 신용등급 흔드는 신종코로나
7
일산 공영주차장에 무허가 컨테이너 10년째 방치
8
현대중공업그룹, 산·학·연 손잡고 AI산업 키운다
9
코로나 지역사회 전파 시작?…울산도 비상
10
아이폰수리명가 ‘몬스터폰’ 갤럭시S10플러스 액정 당일 수리 진행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
신문사소개고충처리인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울산광역시 남구 북부순환도로 17 | Tel 052-220-0515 | Fax 052-224-1030 | 사업자번호 610-81-07906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정환
등록번호 : 울산,아01105 | 발행인 : (주)경상일보 엄주호 | 편집인 : 엄주호 | 등록날짜 : 2018년 4월 23일
Copyright © 2011 경상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