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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28일 현역 ‘하위 20%’ 통보
경선에서 20% 감산 불이익
2월부터 후보자 본격 심사

한국당
설연휴 이후 후보공모 시작
새보수당 협의체 대화 돌입
원희룡 등 전방위 통합 행보

4·15 총선이 ‘D-84’ 앞으로 다가온 22일 여야의 공천 작업이 본격화되고 한국당을 중심으로한 ‘보수 야권’의 재편 흐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여야가 야당 심판론과 정권 심판론을 놓고 총선 대결에 들어간 가운데 설 연휴 이후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하위 20% 명단 통보와 공천 심사에 착수한다. 한국당도 공천관리위 구성을 완료하고 후보 공모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이 당대당 통합을 위한 공식 논의에 들어가고 보수 대통합을 위한 혁신통합추진위(혁통위)도 통합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보수 야권의 재편도 일단은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이날 현재 3일째 전략공천 검토대상인 전략지역 15곳을 뺀 238곳 지역구에 대한 후보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민주당은 28일까지 접수된 신청서를 토대로 2월부터 본격적인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 심사에 앞서 28일에 현역 국회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들어간 인원 22명에 대해 개별 통보를 한다.

당헌·당규상 하위 20%는 후보 경선에서 20% 감산이라는 불이익을 받게 되지만, 당내에서는 ‘하위 20% 명단’이라는 이름으로 이른바 ‘살생부 명단’이 돌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당 분위기도 뒤숭숭해지고 있다.

제1야당인 한국당 역시 금명간 공천관리위 구성을 완료하고 설 명절 이후에는 후보 공모 등의 절차에 들어간다.

특히 한국당은 혁신공천 방침을 재확인,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면서 정권 심판을 위한 지지를 요청했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혁통위가 추진하는 통합신당 합류 의사를 밝힌 원희룡 제주도지사, 전직 당 대표 및 비상대책위원장, 자당 출신 전직 국회의장 등과 잇따라 만나는 등 보수 통합을 위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은 이날 “한국당과 양당 협의체 대화를 오늘부터 시작한다. 대화는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과 새보수당은 통합 논의에 성과가 있을 때까지 비공개로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

이와 별개로 보수 대통합을 위한 혁통위는 이날 다음 달 중순 통합신당 출범을 목표로 하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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