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 24~27일 구급 상황관리 비상근무

울산에서 최근 3년 동안 설 연휴 구급이송 건수가 증가세다.

22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구급이송 건수는 2017년 280명, 2018년 323명, 2019년 354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

장소를 보면 가정집에서 발생한 구급 환자가 593명(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도로 126명(13%), 상업시설 70명(7.3%) 순이다. 시간별로는 주간이 450명(47%), 야간이 507명(53%)으로 밤에 구급 환자 발생비율이 높았다. 시간당 평균 40명이 발생했고 오후 6~8시(118명), 오후 10~12시(102명)에 집중됐다.

원인별로는 구토가 88명(9.2%)으로 가장 많아 음식물 섭취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어 찰과상과 타박상 85명(8.9%), 날카로운 도구 등에 의한 열상 82명(8.6%) 순이다.

이밖에 지난해에는 설 연휴 중구 성남동에서 택시와 승합차 추돌사고가 발생해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북구 강동동에서는 승용차 대 승용차 추돌사고로 환자 9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울산소방본부는 이 같은 구조·구급 환자에 대응하기 위해 23일부터 전 소방관서에서 특별 경계 근무를 실시해 다양한 안전사고에 대처하기로 했다. 설 연휴인 24일부터 27일까지 구급 상황관리 비상 근무를 한다. 소방본부는 이 기간 병원과 약국 등 의료 상담 신고가 늘어날 것에 대비, 119 종합상황실 1일 근무 인력을 10명에서 14명으로 늘린다.

연휴 기간 119로 전화하면 병·의원이나 약국 안내와 의료 상담, 의료 정보 등을 받을 수 있다. 환자 발생 시엔 응급처치 지도와 동시에 구급차 출동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