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내일설계지원센터 ‘죽향’

▲ 울산시내일설계지원센터에서 진행한 노인일자리 창업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이 죽향이라는 자조모임을 만들어 지역 경로당 노인을 위한 재능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향기디자이너 교육 받고 지역사회 봉사하고

노인일자리 창업과정 교육생 재능기부 활동

화장품·방향제·향수 등 죽향 생활용품 제작

울산시내일설계지원센터(센터장 김명진)에서 진행한 노인일자리 창업과정에 참여한 60세 이상 교육생들이 지역 노인들과 함께 방향제 등을 만드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인공들은 지난해 5월부터 2개월간 진행된 ‘60+ 향기디자이너 양성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이다. 교육생 20명은 태화강 대숲에서 벌목된 대나무를 이용해 비누, 샴푸, 세제 등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교육을 받았다. 정제수 대신 대나무 추출물을 넣어 화장품, 비누, 향초, 차량용 방향제 등을 만들었다. 교육생들은 양성과정 프로그램이 끝난 뒤에 자원봉사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기 위해 자조모임을 만들었다. 대나무를 이용한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교육을 받았기에 이름도 ‘죽향’으로 지었다.

수료생 20명 중 일부 취업을 한 교육생을 제외하고 13명이 현재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죽향 회원들은 지난 10일 울산 중구 서동에 있는 서문경로당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노인들과 함께 방향제 만들기 체험을 하고 이후에는 게임도 같이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죽향 회원들은 매달 두번째주 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죽향 임순자 회장은 “노인일자리 창업과정 교육의 일환으로 모인 회원들이 교육이 끝난 뒤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모임을 만들었다”며 “센터에서 배운 기술을 활용해 노인들과 함께 생활에 필요한 용품을 함께 만드는 일을 하면서 회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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