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산업 선도할 울산 ICT 융합 강소기업 키우자
(2) 지하매설물 안전관리 전문업체 코렐테크놀로지(주)

▲ 전재영 코렐테크놀로지 대표가 자체 개발해 생산한 IoT 무선 데이터 통신 로거와 박막형 정밀 부식 센서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산업설비 부식진단 등 산업안전 분야 토탈 솔루션 제공 업체로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술과 융합해 배관 관리 통합시스템 구축
배관 내면까지도 부식 억제하는 기술 개발…해외 진출도 계획 중

코렐테크놀로지(주)(대표이사 전재영)는 산업설비의 부식진단 및 스마트 관리기술 등 산업안전 분야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업체다. 2003년 한국가스공사 사내벤처 1호로 출발한 코렐테크놀로지는 축적된 매설배관 관리 노하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만능방식 진단기, 부식속도 측정센서, 매설구조물 분극전위 온라인 감시 및 제어시스템 등 안전진단 장비와 시스템을 자체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지하배관 부식 안전진단 기술분야 최고 자리 노린다’

지난 2017년 상반기 본사를 수도권에서 울산으로 옮긴 코렐테크놀로지의 대표적인 기술은 지하시설물에 대한 부식진단 능력과 상수도배관이나 용수배관 같은 물배관의 외부와 내부를 동시에 방식하는 기술이다. 수년간 축적한 지하매설배관 안전진단 기술과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및 사물인터넷 기술과 융화합해 최적화한 배관관리 통합운용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 울산·온산국가산업단지 지하배관의 정밀 안전진단을 2년째 수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원자력발전소 지하배관, 지역난반용 열수송배관, 도시가스 중저압관 등 다양한 종류의 지하배관에 대한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진단의 정확성과 편리성을 도모하기 위해 진단장비의 개발에도 주력했다. 최근에 출시한 ‘Eagle-eyed 3’ 장비는 배관방식전위 측정, 피복 손상부 탐측을 장비 하나에서 모두 할 수 있는 만능형으로 기술력을 업그레이드 시켰다. 기초소재 부문에도 초정밀 부식센서도 개발해 현재 이를 다양한 분야에 상용화하는 과정이다.

회사는 이미 수년전부터 무선통신을 이용해 원격으로 설비의 부식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적용해 고압가스 배관과 광역상수도관에 적용한 바 있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수집된 데이터가 자동으로 분석되고 주간 및 월간보고서 기능까지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재는 loT 통신기술을 접목해 더 작고 저렴한 loT 통신 데이터로거를 개발했다. 개발된 스마트관리기술은 설비 부식진단 분야 외에도 하수관거의 오수 및 빗물 분리용 밸브를 제어하는 시스템에 접목하는 연구로도 확대했다.

회사는 상수도 공급관로의 정밀탐사 장비 및 구조적 상태 감시 시스템 개발 등 일반생활과 연관된 지하매설물 분야로도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최근에는 상수도 및 공업용수와 같은 물 배관의 외면뿐 아니라 내면까지도 부식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이 기술이 상수도관과 공업용수관에 적용되면 누수감소 효과는 물론 슬러지에 의한 관 막힘도 줄고 적수현상도 일정부문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기술력으로 해외시장 진출도 노린다. 최근 수년전부터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올초에는 해외 중견기업과 공동으로 제3국에 지하매설물 진단기술과 스마트관리 시스템 구축을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며, 신종코로나 사태로 잠시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전재영 코렐테크놀로지 대표는 “(우리회사는) 본사를 수도권에서 울산으로 옮길 정도로 울산 국가산단 등 안전을 지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면서 “노후 지하배관의 부식 안전진단 기술이 세계최고라는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 더욱 기술개발 등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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