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2일 시청 햇빛광장에서 송철호 시장,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자매·우호도시의 신종코로나 구호물품 인수식을 가졌다.
울산시의 중국 자매·우호 도시들이 울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물품 지원에 나섰다.

자매도시인 우시(無錫)시는 덴탈 마스크 2만개와 방호복 500벌을, 창춘(長春)시는 덴탈 마스크 1만개와 방호복 990벌을, 우호 도시인 칭다오(靑島)시는 마스크 2만개와 방호복 2800벌을 각각 보내왔다. 옌타이(烟台)시에서도 지원 의사를 표시해와 협의 중이다.

두샤오강 우시 시장은 서한문을 보내 “곤경에 처할수록 두 도시 시민이 서로 도우며 함께 난관을 이겨내야 한다”며 “울산시가 신종코로나를 반드시 극복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이들 방역 물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과 세관 통관 절차를 거쳐 지난달 27일과 1일 각각 울산시청에 도착했다.

시는 자매도시에서 보내온 마스크 3만개는 관내 요양병원 42개소에, 방호복 1490벌은 소방본부를 통해 현장 대응 인력에 전량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 2월7일 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우시시와 창춘시, 칭다오시, 옌타이시에 위로 서한문과 방호복 등의 방역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지원으로 중국 자매·우호 도시와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며 우의를 다져 앞으로 더욱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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