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진영 북구 후보

킥보드 타고 이름 알리고

민중당 김종훈 동구 후보

태권V 변장 운동원과 유세

노동당 이향희 중구 후보

‘벽치기 유세’로 접근

제21대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날인 2일 울산지역 후보자들은 다양한 선거 유세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거대 양당 구도가 형성된 상황에서 군소정당 또는 무소속 후보들은 소위 정당 프리미엄을 극복하기 위한 유권자들의 눈길 잡기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쏟았다.

정의당 김진영 북구 후보는 아파트 단지나 상가를 방문할 때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구석구석을 움직이면서 구민을 만나 인사하고 얼굴을 알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하는 구민에게 후보 명함도 제대로 내밀지 못하는 상황에서 구민에게 후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한 소소한 전략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전동 킥보드를 탈 때 ‘국회의원 후보 김진영’이라고 자신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다니며 홍보한다.

무소속 전상환 울주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전부터 일찌감치 매일 방역복을 입고 방역통을 매고 다녔다.

울주 전역을 돌아다니며 방역 활동 자원봉사를 하면서 선거구민을 만나며 얼굴을 알리는데 여념이 없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에도 범서읍 굴화리 하나로마트 삼거리에서 평소처럼 방역복과 방역통을 매고 출정식을 한 뒤 방역 활동을 펼쳤다.

전 후보는 선거 유세 차량에는 자신을 알리는 영상보다는 질병관리본부에서 국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홍보하는 영상을 소개하고, 심폐소생술을 전파하는 영상을 내보내고 있다. 코로나 사태에 맞춰 국민 건강을 지키고 선거운동도 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둔다는 전략이다.

민중당 김종훈 동구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노동자와 서민 표심을 얻기 위해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 정문 앞에서 옛날 인기 만화영화 주인공 로보트 태권V로 변장한 선거운동원과 함께 보조를 맞췄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을 다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다.

노동당 이향희 중구 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학성·옥교·반구동 등 관내를 돌며 일명 ‘벽치기 유세’를 했다. 유세차량을 아파트 담벼락에 최대한 가깝게 세운 뒤 집안에 있는 유권자들이 정책과 공약, 연설을 들을 수 있게 하는 전략이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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