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정산업개발 투자 나서

사업지 면적 63% 매입 마쳐

북구, 토지거래 허가 승인

향후 사업시행자 지정 신청

이르면 연내 건축허가 목표

울산 북구 강동관광단지 내 허브테마지구에 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조성하겠다는 의향을 보인 민간투자자가 나타나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동안 사업추진 의향을 보인 민간투자자는 많았지만, 토지거래허가 승인까지 받은 건 테마숙박지구(뽀로로 테마파크)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확인됐다.

9일 북구에 따르면 (주)일정산업개발이 강동관광단지(136만여㎡) 8개 지구 중 신청한 허브테마지구(17만여㎡) 숙박시설 조성사업에 대한 토지거래계약 허가신청이 지난 7일 승인됐다. 이번에 (주)일정산업개발은 전체 사업지 면적의 63%에 대한 토지거래계약 필증 등 관련서류를 북구에 제출했다.

사업계획안에 따르면 (주)일정산업개발은 북구 정자동 산 66­1 일대 대지면적 17만여㎡, 건축면적 1만3000여㎡ 규모로 총 1224실 규모의 리조트(콘도, 빌라형, 테라스형, 단독형 등)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단지 부대시설로 허브공원, 야외공연장, 조각공원 등을 조성하고 스파·테라피 등이 가능한 수영장도 조성한다.

강동관광단지는 올해 12월까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이 지역에서는 일정 규모 이상 토지거래를 할 때는 관할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실수요자만 토지를 취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토지거래허가 승인은 시행자의 사업추진 의지를 어느 정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 허브테마지구 토지거래계약 허가 승인은 2009년 강동관광단지가 지정된 이후 두 번째다. 첫 번째는 테마숙박지구에 뽀로로 테마파크 설립·투자의사를 보인 (주)재상이었다.

현재 (주)일정산업개발은 전체 토지매입비용으로 총 500억원 정도가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63% 가량의 토지매입을 진행했으며, 향후 4~5개월간은 토지매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토지매입을 일정 부분 이상 완료하면 북구에 사업시행자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사업시행자는 북구다. (주)일정산업개발은 절차상 이르면 올해 안에 건축허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시공사로는 대우건설이 (주)일정산업개발에 시공참여의향서를 보낸 상태다. 또 ktb 투자증권이 금융참여 의향서를 보냈으며 총 사업비는 25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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