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찾는 집은
옛날 길도 밝으나
隆冬覓屋舊蹊明
(융동멱옥구혜명)
봄날에 갈림길은
새닢 돋아 숨었네
春日歧途隱復萌
(춘일지도은복명)
문밖에 이따금
개짖어 다급해지면
門外或間狗吠急
(문외혹간구폐급)
벗인가 깜짝 놀라
벽창문을 살피네
有朋發楞壁窓偵
(유붕발릉벽창정)
새 울고 꽃핀 시절
녹음이 짙으니
鳥鳴花候綠陰濃
(조명화후녹음농)
한사는 중부재에
효학을 행하는데
寒士中孚斅學行
(한사중부효학행)
세상살이 편한 곳
오직 산간이던가
處世安居唯僻澗
(처세안거유벽간)
친소에 동정은
자연만 정한것을...
親疏動靜自然精
(친소동정자연정)
임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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