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안전속도 5030’ 정책 도입 준비에 착수했다. 2021년 4월부터는 울산 시내 모든 도로에서는 시속 30~50㎞로 달려야 한다.

울산시가 28일 ‘시민 안전 속도 5030 정책 토론’을 주제로 2020년 울산 교통포럼을 개최했다. 시가 주최하고 울산발전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도심 속도 하향 정책인 ‘안전속도 5030’의 필요성과 원활한 시행 방안을 논의했다. 안전속도 5030은 도시의 차량 속도를 일반도로는 시속 50㎞, 주택가 등 이면도로는 30㎞ 이하로 낮추는 정책이다. 지난해 4월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19조 개정에 따라 2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2021년 4월17일부터는 전국의 도시 지역에서 적용된다.

2017년 6월 이 정책을 시행한 부산시 영도구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시행 전후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24.2%, 보행사고 사망자는 37.5% 줄었다.

교통포럼에서는 “정책 시행에 반발하는 시민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행자를 우선시 하는 운전자의 의식 전환이 필요하며, 충분한 인도 확보 등 각종 보행환경도 개선해야 한다”며 “불법주정차로 시야가 가려져 사고가 나는 문제도 적극 해결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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