窓外夏景(창밖에 여름 풍경)-이토민
담벼락에 푸른 비파는
금빛으로 매달리고
牆壁綠琶懸耀金
(장벽녹비현요금)
앞 마당에 짙은 향기는
꿀벌을 사로잡는데
戶庭濃馥蜜蜂擒
(호정농복밀봉금)
숨은 새들은 눈치보며
때때로 쪼아데니
逸禽警惕時時啄
(일금경석시시탁)
창밖은 느닷없이
여름 풍경을 헤아리네
窓外突然夏景斟
(창외돌연하경짐)
[약력] 한시인 토민 이수우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 콘텐츠 연구소 연구원(전)
- 한국서예학회 회원
- 토민 금석학연구소 소장
임규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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