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시즌 첫 현대家 빅매치

부상 회복 이청용 출전 예고

초반부터 승기 잡기 나설 것

▲ 프로축구 울산현대는 24일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울산과 전북은 오는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울산현대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울산현대가 이번 주말 안방으로 전북현대를 불러들여 선두 탈환에 나선다. 울산은 시즌 첫 맞대결에서 전북을 누르고 선두 독주체제를 굳혀나간다는 계획이다. 전북이 승점 21(7승 1패)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울산이 개막 8경기 무패(승점 20·6승 2무)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우승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빅매치란 점에서 축구팬들의 관심 만큼이나 승리에 대한 양팀의 의지도 굳건하다.

울산은 24일 클럽하우스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울산과 전북은 오는 28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양 팀 모두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어 기세가 좋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김도훈 감독과 윤빛가람이 참석했다.

김도훈 감독은 “(전북전에서)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우리 선수들을 믿고 좋은 경기 하겠다”고 밝혔다.

윤빛가람도 “우승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경기라 생각한다. 선수들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고 준비한대로 경기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전북의 뒷심이 인상적이다. 경기 막판에 득점을 하며 경기를 이긴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점을 비춰 볼 때 우리가 경기를 리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며 “초반 경기 운영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전북전은)리그 중 한 경기고 초반인 데다 라이벌 경기라 집중을 받는다. 그렇지만 부담감을 느끼기 보다는 지금까지 한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전북 이동국에 대해서도 “있고 없고에 따른 차이가 있다. 지도자 교육을 받고 와 얼마나 뛸지 모르겠지만 우리 수비수들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면서 “벨트비크, 조규성을 방어할 준비도 하고 있다. 특정 선수를 신경 쓰기보다 우리 경기를 하겠다. 김보경은 김태환이 알아서 잘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6일 포항전 출장 이후 3경기 연속 명단 제외된 이청용의 출전도 예고했다.

김 감독은 “이청용은 자체 경기를 소화했다. 준비는 됐다. 경기 전까지 컨디션을 보고 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말 선두 대결과 함께 강등권으로 몰린 11위 FC서울(승점 6)과 12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의 대결도 빅매치다.

서울은 4~8라운드까지 내리 5연패를 당해 11위로 추락했고, ‘꼴찌’ 인천도 3라운드부터 6연패에 개막 8경기 무승(2무 6패)으로 사실상 ‘누가 누가 더 못하나’ 대결 양상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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