蔚州夏景(울주에 여름경치)-이토민

해무리에
뿜어낸 안개 아득한데
日冠吐霧渺(일관토무묘)

푸른 하늘에
나는 구름 그늘이 지니
碧漢浮雲陰(벽한부운음)

아침 저녁에
산들 바람은 넘쳐나고
朝暮微風溢(조모미풍일)

외진마을에
꽃다운 향기 침노하네
僻村芳馥侵(벽촌방복침)

항아리 산은
짙은 초록빛 물들이고
甕山繁綠染(옹산번록염)

산골짜기에
흐르는 물 노래하는데
溪谷水流吟(계곡수류음)

숲이 깊은 골에
무더운 날 다그치니
林壑暑天搏(림학서천박)

울주에는
여름 경치가 이르는구나
蔚州夏景臨(울주하경림)

[약력] 한시인 토민 이수우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 콘텐츠 연구소 연구원(전)
- 한국서예학회 회원
- 토민 금석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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