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버스(주) 봉사단
우수리·교통환경·자연환경정화봉사대 등
150명의 노조원들 크고 작은 봉사단 꾸려
끝전 모금·빵만들기·면마스크 제작 동참
회사에는 우수리봉사대, 교통환경봉사대, 자연환경정화봉사대, 여운회 등 작은 봉사단이 꾸려져 따뜻한 이웃돕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버스는 60여대의 마을버스에 ‘희망풍차 나눔버스’ 스티커를 붙이고 중·북·남구를 중심으로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 회사에는 150여명의 노조 조합원이 우수리봉사대와 교통환경봉사대, 자연환경봉사대, 여운회 등을 꾸려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은습 우리버스 상무이사는 “조합원들이 마을버스 기사이다보니 근무형태가 오전 일주일, 오후 일주일 등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다”면서 “마을버스가 지역운행을 하기도 하고, 그렇다보니 지역주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고 해서 각 봉사단이 꾸려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각 봉사단의 활동이 지금처럼 활발해진 건 2018년부터다.
우수리봉사대의 경우 지난해 5월 발대했다. 대표이사부터 말단사원까지 급여 끝전 1원부터 9999원까지 모금에 동참하는데, 예를 들어 전 직원의 끝전이 80만원이 모였을 경우 회사가 80만원을 추가로 적립해 각 봉사대에 지원금 형식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우수리봉사대는 독거노인 돕기 빵 만들기 나눔행사 등 지역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여운회는 여성승무원 2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 사태 속 북구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면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자연환경봉사대는 중구 다운동 입화산 일대 자연환경보호 캠페인 등을, 교통환경봉사대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사고 예방 캠페인 등 지역사회에서 어두운 곳을 밝히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2일 우리버스(주) 전직원이 신종 코로나 극복을 위해 사무실에 사랑의 모금함을 비치, 총 365만원의 기부금을 마련해 중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익기 대표이사는 ”지역의 이웃들에게 작은 도움이나마 함께 동참해 어두운 곳에 등불을 밝히는 등대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