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2 승리 발판 리그 4위 도약

울산시민축구단이 K4리그 고양시민축구단과의 홈경기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4위까지 도약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 4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4리그 7라운드 고양시민축구단과의 경기에서 전반 2골을 내줬지만 후반 3골을 넣으며 3대2 역전승을 일궈냈다.

윤균상 감독은 이번 경기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유원종과 박동혁, 여재율이 쓰리백을 형성했으며 김기영, 윤대원, 박주현, 박동휘가 미드필드진을 이뤘다. 최전방에는 정종희와 노경남, 이유찬이 배치됐으며 골키퍼 장갑은 이선일이 꼈다.

선제골은 고양시민축구단의 몫이었다. 전반 33분 스로인 상황에서 나온 볼을 고양시민축구단 변원진이 골문 구석으로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남은 시간 동안 만회골을 노렸지만 전반 종료 직전 고양시민축구단에 페널티킥 득점을 허용하며 0대2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을 크게 뒤진 울산시민축구단은 후반 구종욱과 송제헌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후반 18분 교체 투입된 구종욱이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내준 패스가 심준석의 자책골로 연결됐다. 한 점을 추격한 울산시민축구단은 기어코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후반 26분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수비수 유원종이 득점을 성공시켜 2대2를 만들었다.

울산시민축구단은 마지막 교체카드를 투입하며 공격에 집중했고 경기 종료 직전 천금같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교체 투입된 구종욱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상대 수비수에 밀려 넘어진 것. 키커로 나선 이유찬은 페널티킥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에만 세 골을 넣은 울산시민축구단은 3대2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시민축구단은 리그 4위까지 도약했다.

윤균상 감독은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준비를 했었고 전반전 두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전 교체 투입을 통해 계속해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나간 것이 승리 요인이라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민축구단은 오는 11일 리그 2위에 올라있는 신생팀 인천남동구민축구단과 K4리그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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