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55명 전년比 30% ↓
발생건수 4347건 10.5% 늘어
10만명당 중상자 7대도시 2위

▲ 자료사진

지난해 울산지역의 교통 사망사고건수는 줄었으나, 전체적인 교통사고건수는 다시 큰 폭으로 증가해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5명으로 2018년 대비 30.4%나 크게 줄었다.

하지만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4347건으로 10.5%나 증가했다. 2017년 4265건에서 2018년 3932건으로 7.8% 감소한 뒤 1년 만에 다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부상자수도 6301명으로 전년 대비 9.0% 늘었고, 이 중 중상자수는 1596명으로 25.3%를 차지했다. 부상자 4명 중 1명은 중상자인 셈이다. 인구 10만명당 중상자수도 138.3명으로 7대 특·광역시 중 대구(172.3명) 다음으로 높았다.

구·군별로는 남구가 13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울주군 906건, 중구 737건, 북구 693건, 동구 628건 순으로 나타났다.

중구만 전년대비 감소했고, 나머지 4개 구·군은 모두 증가했다. 특히 동구는 23.8%나 급증했다.

동구는 오토바이를 이용한 출·퇴근이 많은 특성상 타 지역에 비해 이륜차의 사고 비율이 높은게 특징이다.

 

실제 이륜차 사고건수는 158건으로 전체 25.2%를 차지, 울산 전체 이륜차 사고비율(11.4%)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전국적으로는 이륜차 사고비율이 8% 밖에 되지 않는다.

교통사고 100건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치사율은 1.27%로, 전국 평균(1.46%) 보다 낮았다. 7대 특·광역시 중에서는 서울이 0.64%로 가장 낮았고, 울산은 인천(1.36%) 다음으로 높았다.

10만명당 사고건수는 379.1건으로, 7대 특·광역시 중 인천(295.4건) 다음으로 낮았다.

한편 울산지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018년 64만3461대에서 지난해 65만1605대로 8144대 늘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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