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투표 1위엔 리버풀 우승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터뜨린 ‘70m 질주 원더골’이 공영방송 BBC가 진행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올 시즌 최고의 순간’ 투표에서 8위에 올랐다.

BBC는 EPL이 2019-2020시즌 최종 라운드만 남겨놓은 26일(한국시간) 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순간 12개를 선정해 팬 투표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손흥민이 지난해 12월 번리와의 경기에서 70여m를 내달리며 수비수 6명을 제친 뒤 골을 터뜨린 장면이 8위에 자리했다.

리버풀의 30년만의 1부 리그 우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리그 중단이 1, 2위에 오른 가운데, 선수 개인에 초점이 맞춰진 후보 항목 중에서는 손흥민의 원더골이 가장 높은 순위였다.

BBC는 “올 시즌 리그가 중단됐다 재개돼 몇몇 골은 기억하기가 어렵지만,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터뜨린 아름다운 골은 잊히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단 12초, 12번의 볼 터치 만에 골을 터뜨렸다”고 원더골의 순간을 되새겼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020-2021시즌을 9월12일 개막하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음 시즌 최종 라운드는 2021년 5월23일 치른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잉글랜드풋볼리그(EFL)와 모든 국내 대회 일정에 대해 계속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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