過情( 지나간 정 )-이토민

여름철에 씨끄러운 매미
지난 정이 잔잔하고
夏時蟬噪過情潺
(하시단조과정잔)

무더운 날 귀뚜라미 소리
산속 마을 한가한데
炎暑蟀聲山里閒
(염서솔성산리한)

그윽한 밤 열린 창에는
달빛이 머뭇거리고
幽夜啓窓徊月色
(유야계창회월색)

깊은 밤 하늘 위에
별 바라니 은은하구나
半宵天上望星殷
(반소천상망성은)

[약력] 한시인 토민 이수우
- 성균관대학교 유교문화 콘텐츠 연구소 연구원(전)
- 한국서예학회 회원
- 토민 금석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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