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석준 의원, 국토부 자료분석

아파트 전년 대비 4.1% 상승

연립·다세대는 5.1~6.1% 하락

올해 울산의 공동주택 공시가격 총액이 지난해보다 3.6% 상승한 가운데 아파트는 오르고, 연립 및 다세대주택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에게 제출한 2019~2020년 시·도별 공동주택가격 총액(공시가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 울산 공동주택가격 총액은 45조377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공동주택가격 총액 43조8033억원보다 3.6% 상승한 금액이다.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가격의 상승세가 울산 전체 공동주택가격을 끌어올렸다.

울산의 아파트 가격 총액은 43조749억원으로, 전년(41조3593억원)대비 4.1% 올랐다. 반면 울산 연립주택(7329억원)과 다세대주택(1조5694억원)의 총액은 각각 전년대비 5.1%, 6.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총액은 2921조2718억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전국 공동주택 총액 2646조3549억원보다 10.39% 상승했다. 이는 올해 국가예산(512조3000억원)의 5.7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 총액이 2614조2350억원(89.5%), 다세대는 235조5565억원(8.1%), 연립주택은 71조4802억원(2.4%)이었다.

아파트는 전년(2355조6534억원)대비 10.9% 오르며, 울산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보다 두배 이상 높았다.

연립주택은 울산을 포함해 강원(-0.04%), 충북(-3.09%), 경북(-5.23%) 등지에서 하락했다. 다세대는 울산과 충북(-3.26%), 충남(-0.65%), 경북(-4.94%), 경남(-5.04%) 등지가 하락했다.

공동주택 종류별로 가격 총액 격차가 가장 크게 난 지역은 세종으로, 아파트 가격 총액(27조2159억원)이 다세대(599억원)의 454배에 달했다. 신도시에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단지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석준 의원은 “전국 공동주택 가격 상승은 유동성 자금 유입과 수요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영향으로 최근 공동주택 가격이 더욱 상승하고 있는데, 수요와 지역별 특성에 부응하는 주택공급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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