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멕시코에 이어 맞대결
경기시간·도시 등 추후 확정
손흥민 등 해외파 선수들 합류

▲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전 경기 모습. 대한축구협회 제공

다음달 오스트리아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멕시코에 이어 카타르와 맞붙는다.

대한축구협회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이 11월17일(한국시간) 2022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와 오스트리아에서 A매치를 치른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11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기간 두 차례의 평가전 상대국이 모두 정해졌다. 대표팀은 다음 달 15일 멕시코와 올해 첫 A매치를 벌이고 이틀 뒤 카타르를 상대한다.

카타르전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10시 또는 10시30분에 열릴 예정이며 정확한 킥오프 시간과 경기가 열릴 도시, 경기장은 추후 확정된다.

벤투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12월18일 부산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경기를 치른 뒤 A매치를 한 차례도 치르지 못했다.

해외 원정 평가전은 지난해 11월9일 브라질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맞붙은 것이 마지막이다.

코로나 탓에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르기 어려워지면서 축구협회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추진했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로 아시아 국가 중 3위, 카타르(55위)는 아시아 국가 중 5위에 자리하고 있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4승 2무 3패로 앞서 있지만, 최근 치른 두 경기에서는 카타르에 연패를 당했다.

2017년에 열린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2대3으로 패했고, 지난해 1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에서는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카타르는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전한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카타르가 차기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대표팀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카타르의 적극적인 투자와 최근 전적을 봤을 때 쉽지 않은 상대”라며 “좋은 평가전 상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호는 2연패 설욕에 도전하는 동시에 해외파 선수들의 기량 점검에 나선다.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발렌시아), 황의조(보르도), 황희찬(라이프치히) 등 유럽 무대를 누비는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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