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 최근 몇 년새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 행위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울산지역의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은 5592건으로 지난해 전체 4534건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도 27만5000여건으로, 전년도 27만1000건을 상회했다.

울산은 2018년 2446건에서 2019년 4534건, 올해 9월 현재 5592건 등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올해 세부적으로는 신호위반이 2445건으로 절반 가까이 차지하면 가장 많았고, 안전 미착용(1918건), 보도 통행(229건), 지정차로 통행위반(9건)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신호위반은 2018년 662건에서 올해 4배 가량 폭증했다.

이는 코로나 사태로 외식 대신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일이 크게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 의원은 “올해 9월까지의 이륜차 교통법규 위반이 작년 수치를 넘어서는 등 급격한 증가추세에 있다”며 “특히 신호위반과 같은 교통법규 위반은 운전자 본인은 물론 타인까지도 위협하는 행위라 더욱 문제”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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