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널티킥도 골키퍼가 선방
스페셜 매치서 2대0 완승

▲ 26일 경기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축구 국가대표팀과 U-20팀의 경기. U-20 이은영(오른쪽)이 상대 선수의 태글에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20세 이하(U-20) 대표팀과의 두 차례 ‘자매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26일 파주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후원 스페셜 매치에서 전반 초반에 나온 최유리와 추효주의 연속골을 앞세워 허정재 감독이 지휘하는 U-20 대표팀에 2대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A대표팀은 지난 22일 열린 1차전 1대0 승리에 이어 이번 2차전에서도 이겨 2전 전승으로 스페셜 매치를 마무리했다.

A대표팀이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최유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날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조아라의 키를 넘어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슈팅이 빗맞은 것이 오히려 득이 됐다.

일방적으로 공세를 펼친 A대표팀은 7분 뒤 추가 골까지 올렸다.

A대표팀 핵심 공격수인 추효주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서 침착하게 마무리, 2대0을 만들었다.

U-20 대표팀은 후반 27분 강지우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만회할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직접 키커로 나선 강지우의 첫 슈팅을 골키퍼 김정미가 쳐냈고, 강지우가 재차 날린 슈팅까지 김정미가 연달아 막았다.

이번 2연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탓에 해외팀과 평가전을 치르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집안싸움’으로라도 실전 경험을 쌓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A대표팀은 내년 2월 중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를, U-20 대표팀은 내년 1월 코스타리카·파나마 U-20 여자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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