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감독도 사령탑 후보로
시상식 내달 5일 서울서 열려

▲ 2020시즌 K리그1 ‘최고의 별’을 놓고 다투는 손준호, 주니오, 일류첸코, 세징야(왼쪽부터).

K리그 제공

손준호(전북 현대), 주니오(울산 현대), 일류첸코(포항 스틸러스), 세징야(대구FC)가 2020시즌 K리그1 ‘최고의 별’을 놓고 다툰다.

이들은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발표한 2020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축구연맹은 연맹 기술위원, 취재기자, 해설위원 등으로 후보선정위원회를 구성, 기록 지표와 활약상 등을 평가해 4배수 후보를 추렸다.

손준호는 공격포인트는 2골 5도움으로 다른 후보들보다 적지만, 전북의 중원에서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의 선두 질주에 앞장섰다.

프로연맹이 집계하는 부가 데이터에 따르면 손준호는 이번 시즌 프리킥(132개)과 지상볼 경합 성공(71회), 패스 차단(163회)에서 1위, 전체 패스 횟수에선 2위(1519개)에 올랐다.

주니오는 이번 시즌 26경기에서 25골을 폭발,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린다. 이제 한 경기만 남긴 가운데 2위 세징야, 일류첸코(이상 18골)와는 격차가 커 득점왕은 사실상 예약한 상태다.

일류첸코는 18골 6도움, 세징야는 18골 4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의 파이널A 진출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았다.

세징야는 키패스가 70개로 전체 1위였고, 일류첸코는 페널티 지역 내 슈팅 수에서 주니오(74개)에 이어 2위(63개)에 자리했다.

감독상은 1위 전북의 조제 모라이스(포르투갈), 2위 울산의 김도훈, 3위 포항의 김기동 감독, 4위 상주의 김태완 감독 등 상위 4개 팀 사령탑이 나란히 후보에 포함됐다.

23세 이하, 첫 출전 3년 이내의 선수 중 소속팀의 경기 절반 이상 출전한 선수가 대상이 되는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는 포항의 송민규, 울산의 원두재, 광주 FC의 엄원상, 전북의 조규성이 선정됐다.

K리그2 MVP 경쟁은 레안드로(서울 이랜드), 안병준(수원FC), 백성동(경남), 이창민(제주)의 4파전이다.

감독상 후보로는 제주 유나이티드를 승격 문턱으로 이끈 남기일 감독, 수원 FC를 선두권으로 끌어 올린 김도균 감독, 플레이오프행 경쟁 중인 서울 이랜드의 정정용, 전남 드래곤즈의 전경준 감독이 올랐다.

영플레이어상 후보는 제주의 이동률, 이랜드의 이상민, 안산 그리너스의 최건주, 전남의 하승운이다.

후보 중 공격포인트가 가장 많은 이동률(4골 3도움)은 25경기 중 12경기에만 뛰어 ‘소속팀 경기 절반 이상 출전’이라는 영플레이어상 요건을 현재는 채우지 못했으나 남은 2경기에 모두 출전하면 충족(27경기 중 14경기)하게 돼 일단 후보에 들었다.

부문별 수상자는 28일부터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시상식은 K리그1은 다음 달 5일, K리그2는 다음 달 9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개최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