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전부리 사업화 강좌에서 만든 레몬블루베리수제청.

‘주전부리’는 맛이나 재미, 심심풀이로 먹는 음식을 말한다.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일을 꿈꾸는 사람들, 전업주부로 지내다 사회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이 ‘주전부리’를 만들면서 새로운 인생2막을 꿈꾸기도 한다. 이같은 활동 자체가 공간을 바꾸는 ‘도시재생’ 차원에서 이뤄진다고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해당 사업이 진행된 곳은 울산 중구에 자리하는 병영성(울산경상좌도병영성·사적제320호) 일원 산전마을이다. 그 곳에는 쇠퇴한 공간을 경제적, 사회적, 물리적으로 부흥시키는 도시재생사업, 즉 ‘깨어나라! 성곽도시’ 주제의 뉴딜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데, 그 일환으로 ‘산전마을 주전부리 사업’도 진행된 것이다.

지난 8월부터 시작된 주전부리 사업화 먹거리 간식 프로그램은 병영성이 가까이 자리하는 마을 특성을 살려 우리네 전통적 간식거리이면서도 건강한 먹거리를 만들어 수익과 일자리를 만들자는 취지다. 처음부터 주전부리를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에게 주전부리를 잘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 뒤 마을기업이나 협동조합의 형태로 조직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키우게 된다.

 

한 주민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강좌를 접했다. 특히 주전부리 사업화는 손쉽게 사 먹는 간식이 아니라, 우리 주민들이 손수 만들어 가족건강을 챙기고 본인은 물론 마을에도 이익이 돌아가는 방법을 알려줘 더욱 도움됐다”고 말했다. 양승현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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