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이웃 50명 모여 6년째 활동

매년 겨울마다 군고구마 판 수익금

난치병 환자·소외이웃들 위해 기부

▲ 울산 동구 가온누리 봉사대(회장 박주대)는 매년 겨울마다 지역사회에서 군고구마를 팔고 수익금을 소외된 이웃들에 전달하는 봉사단체다.
울산 동구 가온누리 봉사대(회장 박주대)는 매년 겨울마다 지역사회에서 군고구마를 팔고 수익금을 소외된 이웃들에 전달하는 봉사단체다. 군고구마 판매 뿐 아니라 소외계층에 식사대접, 환경정화활동 등 매월 다른 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봉사대는 올해로 6년째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구지역 평범한 이웃 50여명이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의기투합해 지속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대는 올해 12월21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군고구마를 판매한다. 그동안은 매년 난치병 환자에 수익금을 전달해 치료에 도움을 줬다.

박주대 회장은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준비해 지역 전통시장이나 택시 기사들에게 나눠주는 등 적극적인 회원들 덕분에 비대면 봉사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봉사대는 회원들이 모은 회비로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식사를 무료로 대접하거나 환경정화활동, 난치병 환자 돕기 등 소외된 이웃들에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

박 회장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볼 때면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든다. 반대로 보람있는 일도 많다. 이웃들을 돕고 고맙다는 얘기를 들을 때다. 이번에도 방어진노인복지관 이용자들을 위해 목도리를 직접 떠서 전달하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월 다른 봉사활동을 펼치며 꾸준히 나눔활동을 실천하던 봉사대지만 올해는 상황이 쉽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 확산 탓에 대면 봉사활동이 힘들어졌기 때문이었다.

박 회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군고구마 판매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는 난치병 환자를 돕는 대신 수익금을 지역 학생들에 전달할 장학금으로 쓸 예정이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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