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의 날 울산대회 개막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후

국가정원 내 첫 전국행사

31일까지 다양한 프로그램

▲ 한국강살리기 네트워크와 울산강살리기 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한 제19회 한국 강의 날 울산대회가 29일 울산 문수컨벤션에서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주기재 한국강살리기네트워크 대표, 이미영 공동조직위원장, 전국의 하천활동가 등이 반구대암각화군 유네스코 등재를 기원하는 깃발을 흔들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이후 국가정원에서 첫 전국적 행사가 열린다. 태화강국가정원 지정 이후 실패박람회 등 상당수 행사가 계획됐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부 취소돼 1년여만에 행사가 개최되는 것이다.

시는 2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일원과 문수컨벤션에서 제19회 한국 강의 날 울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하천활동가 200여명이 참가한다.

한국 강살리기 네트워크와 울산 강살리기 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태화강, 댓단배 타고 은하수 건너다’라는 주제로 개회식, 태화강 문화제, 생명의 강 포럼, 하천 콘테스트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문수컨벤션에서 열린 개회식은 대곡천과 태화강국가정원 등에서 진행된 에코트레킹 팀 맞이 행사로 시작됐다. 이어 열린 태화강 문화제에서는 카이크루 비보잉, 학춤 등 문화공연과 참가단체 장기자랑 등이 마련됐다.

개회식에 앞서 한국 생명의 강 포럼에서는 유역관리와 그린뉴딜, ‘물은 생명입니다’란 주제의 토론도 진행됐다.

둘째 날인 30일에는 하천살리기 콘테스트 본선 16개팀 발표와 쇼미더리버(Show me the River) 본선 콘테스트를 실시하고 심사 후 우수팀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오후에는 울산의 역사, 생태관광 프로그램으로 반구대암각화·천전리 각석·장생포 고래박물관·대왕암공원 등 울산의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야간에는 태화강국가정원에서 십리대숲 은하수길, 국화정원 등을 산책하며 참가자들이 우호를 다지는 자리를 갖는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아쉽게도 코로나로 일정이 두 차례나 연기됐을 뿐만 아니라 예선이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참가자도 대폭 줄어들었다”면서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하천 생태환경의 중요성과 생태문화도시 울산의 아름다움을 듬뿍 느끼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강의 날 행사는 전국의 강과 하천을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경험과 성과를 나누고 지속가능한 하천운동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나눔과 배움의 장이다. 울산에서는 2011년 제10회 한국 강의 날 울산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내년 제20회 대회는 경기도 연천군에서 개최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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