幾日前同學詩人李應眞送詩冬雨感興土民漢詩再作詩爲題愁雨( 몇일 전에 동학 이응진시인이 겨울비 오는날 시를 보내와 토민이 다시 시를 짓고 수우라 제목하다 )-이토민
우수의 비 밤새 내리고
마음을 둘 곳은 없으니
愁雨夜來無處心
(수우야래무처심)
불던 바람은 매섭고
늦가을은 깊어 가는데
刮風淒冷晩秋深
(괄풍처랭만추심)
해마다 겨울 이르면
눈바람을 재촉하니
歷年冬至雪寒促
(력년동지설한촉)
외진 곳 방 아랫목은
장작 다발을 찾는구나
鄕曲炕頭柴把尋
(향곡항두시파심)
임규동 기자
photolim@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