夕煙( 저녁 연기 )-이토민

겨울날 뒷뜨락에
땔감을 옮겨 와서
冬節後園柴木移
(동절후원시목이)

해걸음 방구들에
아궁이 불을 지펴
晩來溫炕竈窩炊
(만래온항조와취)

저녁연기 어둑어둑
지붕을 사라지면
夕煙曛黑屋梁散
(석연훈흑옥량산)

늘그막에 햇빛은
산마루 넘는구나
垂暮日光山脊離
(수모일광산척리)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