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손흥민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푸슈카시상을 받았다. AP=연합뉴스

한국인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은 손흥민(28·토트넘)은 우리나라 선수들이 앞으로 더 많은 업적을 이뤄나가길 소망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FIFA 본부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지난 시즌 번리를 상대로 터트린 ‘70m 원더골’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푸슈카시상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따 2009년 제정한 상으로, 한 해 동안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손흥민은 19일 토트넘이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한국어 인터뷰 영상에서 먼저 “푸슈카시상이라는 대단한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너무나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저 혼자는 받을 수 없었던 상이다. 축구 팬, 한국에 계신 분들, 영국의 토트넘 팬과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투표를 많이 해주셔서 좋은 업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뒤 “더 열심히 하고,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손흥민은 ‘이전에도 많은 상을 받았지만, 한국을 대표해서 세계 무대에서 푸슈카시상을 받은 것이 자랑스러울 거 같다’는 말에는 “일단 저는 항상 대한민국 대표로 영국에 나와서 축구 하는 것 자체로도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고 대한민국 사람이라는 것을 항상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고는 “푸슈카시상이라는 큰 상을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처음 받게 됐는데 앞으로 더 많은, 이런 좋은 업적들을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이 저 이후로 많이 이뤄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또 “너무나도 자랑스럽다. 푸슈카시상이 보여질 때마다 대한민국 국기가, 대한민국이 보일 텐데 그 순간마다 엄청난, 큰 영광과 자부심을 느낄 것”이라면서 “국민분들께 좋은 선물을 받을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하다. 대한민국을 더 자랑스럽게 할 수 있게 많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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