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시간 지켜보며(Watching the Hours)-데이빗 맥캔(번역 우형숙)

무성한 데 뿌리 뽑혀, 나무 기분 어떨까요
 What it feels like to be a tree
 uprooted, limbs filled with leaves.

밤새껏 일출까지 시시각각 달이 가니
 All night long the moon’s crossing,
 one hour, the next, till sunrise.

고개를 휘익 돌려봐요 그대 시간 금새 가요
 Turn your head this way, then that way,
 and watch the hours. They creep by.

▲ 김정수 시조시인

데이빗 맥캔(David McCann)은 영문으로 시를 쓰는 외국인 시조시인이다.

3장 6구 12소절 단시조를 영어로 구현한다.

초·중·종장을 각각 15음절 내외로, 전체 45음절로 제한하여 완성한다. 언어는 달라도 세상 사는 이치는 다르지 않다.

새해 이 아침, 쏜살같은 세월 앞에 속절없는 이 심정을. 김정수 시조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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