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는 올해 남아 전용 학대피해아동 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북구는 오는 3월부터 연 2회 이상 학대 의심 신고 대상 아동을 부모와 바로 분리할 수 있도록 하는 ‘즉각 분리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아동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국·시·구비 등 총 3억3000만원을 확보해 하반기 중 정원 7명의 남아 전용 학대피해아동 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쉼터는 50곒 주위에 청소년 유해업소가 없는 곳에 아동용 방 2개, 직원용 방 1개, 심리치료용 방 1개, 화장실 2개 이상의 전용면적 100㎡ 이상의 주택형 건물을 매입해 설치할 예정이다. 비영리법인 등에 위탁해 시설장 1명, 보육사 3명, 임상심리치료 전문인력 1명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

또 쉼터에서는 학대피해 아동에게 보호와 치료, 양육서비스 등을 제공해 심신의 회복과 원가정 복귀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북구는 지난해 7월 아동학대 대응체계 개편에 따라 아동보호팀을 신설하고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 3명과 아동보호 전담요원 1명을 배치했다. 아동보호팀은 지난해 10월 시행된 아동학대 공공화사업을 추진해 90여건의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55건의 피해아동 보호계획을 수립하는 등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와 함께 학대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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