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하게 야외·실내무대 갖고
전국구 된 지방 음악방송 자평
정권비판적 글 SNS 게재 논란
하차요구와 악플 이어지기도

▲ 가수 JK김동욱(사진)

가수 JK김동욱(사진)이 ubc울산방송 음악 프로그램 ‘열린 예술무대 뒤란’ MC 자리에서 10년 만에 하차했다.

JK김동욱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열린 예술무대 뒤란’에서 하차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결과가 어찌 됐든 간에 납득은 잘 가지 않지만, 9년 남짓 MC를 하면서 이뤄왔던 결실들이 앞으로 쭈욱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그는 “나름 음악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정받았던 프로그램이었고 몇 안되는 지방 음악방송 중에 전국구를 이뤄낸 유일한 라이브 음악방송이었다는거 잊지 말아달라”고 청했다.

또 “유일하게 야외 무대와 실내 무대를 갖고 있던 프로그램이었고, 9년 넘게 스캔들 하나 없이 진행해 온 유일한 MC였다는거 잊지 말기로 하자”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야외무대에서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스탠드를 깔아준 김기현 전 울산시장(현 국민의힘 의원)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JK김동욱과 방송사 측은 구체적인 하차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JK김동욱이 SNS에 적은 글이 일부 문제가 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는 2019년 조국 사태 이후 개인 트위터 등을 통해 “조국아 이젠 사과해라. 적당히 하자”는 글을 남겼고, 작년 9월에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에 대해 “Choo하다 Choo해”라고 쓰기도 했다. 친문 성향 네티즌들은 ubc방송 게시판 등에 “캐나다 국적 김동욱 하차를 요구한다”는 글을 올렸고, 김씨의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도 악플이 달렸다.

JK김동욱은 2011년부터 ‘열린 예술무대 뒤란’을 진행해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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