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의 영향으로 병상이 부족해져 입원 대기 기간이 전년도보다 3일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입원환자 5명 중 1명은 의료기관 내 감염에 대해 불안감을 느꼈고 외래환자도 약 15%가 감염이 우려된다고 답했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의료서비스와 제도에 대한 전반적 국민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7~10월 전국 6000가구의 15세 이상 가구원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2020 의료서비스경험조사’를 하고, 그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19년 7월~2020 년6월) 입원 대기 기간은 본인이 희망하는 날로부터 평균 11.6일로, 전년보다 3.1일 늘었다. 입원 대기 기간이 길어진 것은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 유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입원 대기 사유로는 ‘입원 병상이 없어서’가 50.8%로 가장 많았고 ‘수술 일정 때문’이라는 응답이 34.1%, ‘특정 전문의사의 처치를 받기 위해’라는 응답이 14.8%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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