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EV와 같은 배터리 사용…원인 조사
1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경남 창원에서 도로를 달리다 불이 난 전기 시내버스는 2019년 현대차에서 제조한 일렉시티로, 정비공장에서 정비를 마친 뒤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배터리가 있는 지붕 쪽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됐다.
화재로 버스가 전소됐으나 다행히 당시 버스 내에 승객은 없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버스에는 최근 잇단 화재로 글로벌 리콜 조치를 시행한 현대차 코나 EV와 같은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배터리 사업부문)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직전 해당 버스는 배터리 부품 관련 수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와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서는 정비 내용과 배터리 결함 여부 등을 비롯해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부와 자동차연구원은 조만간 현재 진행중인 코나 EV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코나 EV의 배터리시스템을 전량 교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1조원 이상의 비용이 들 것으로 보이며 소요 비용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협의 후 분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