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희, 금강장사에 올라

8강전 진출한 울산 손충희

오늘 한라장사 제패 도전

28일엔 단체전 결승 열려

▲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 씨름단이 창단 이후 첫 금강장사를 배출했다. 황성희(울주군청)는 25일 열린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에서 금강장사에 올랐다.
울산 울주군청 해뜨미 씨름단이 창단 이후 첫 금강장사를 배출했다. 지난 설날장사씨름대회 준우승에 이어 두 번째 대회만에 첫 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25일 대한씨름협회에 따르면 올해 민속씨름리그 첫 대회인 ‘위더스제약 2021 하늘내린 인제장사씨름대회’가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강원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대회는 대한씨름협회가 주최하고 인제군씨름협회가 주관하며 태백, 금강, 한라, 백두급 체급별 개인전이 진행된다.

해뜨미 씨름단에서는 금강급(90㎏ 이하)에 황성희, 정민, 한라급(105㎏ 이하)에 손충희 등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이날 열린 금강급 8강 경기에서는 집안 싸움이 펼쳐졌다. 황성희와 정민이 8강 첫 경기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8강 첫 경기에서 맞붙은 두 선수의 승부는 황성희의 2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준결승에 진출한 황성희는 이민섭(창원시청)을 2대1로 꺾고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김민정(영월군청)을 만나 첫 판을 안다리로 가볍게 제압한 황성희는 두 번째, 세 번째 판을 힘싸움 끝에 승리하면서 3대0으로 완승을 거두고 금강장사에 올랐다.

이대진 해뜨미 씨름단 감독은 “창단 초대 감독을 맡게 돼 많은 부담을 갖고 있었는데, 창단 첫 장사가 나와 안심이다. 황성희 선수에게 고맙다”며 “앞으로 더 많은 장사를 배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26일에는 한라급 결정전이 진행된다. 한라장사 7회 등극에 빛나는 손충희가 8강에 진출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단체전 결승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인제군민에 한해 경기장 수용 인원의 20% 이하인 100~150명 관중 입장을 허용하며 관람객은 경기장 방문시 손 소독과 발열 체크, QR코드 체크인 등을 해야 한다.

대한씨름협회는 대회 기간 대회장과 선수 대기실, 임원석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방역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며 대회 모든 경기는 대한씨름협회 유튜브 채널 ‘샅바 TV’에서 볼 수 있다. 24~27일에 열리는 경기는 KBS N에서도 생중계된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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