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 오만석 배우

코로나로 주춤할뻔 했지만

소속사 생기며 촬영 이어져

앞으로 인생명작 만들고파

▲ 오만석 배우
“그동안 소속사 없이 활동했다면, 지난해부턴 엔앤엔웍스라는 소속사가 생겼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아요. 소속사가 생기니까 매니저도 생기고, 스케줄 관리도 해주더라고요.”

오만석씨는 울산에서 연극배우로 탄탄한 입지를 굳히며 다수의 연극제에서 수상하며 내공을 쌓았다. 이후 활동 무대를 넓혀 영화 ‘밀양’ ‘여행자’ ‘범죄와의 전쟁’에 이어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저스티스’ ‘쌍갑포차’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대체 불가한 연기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잠시 주춤할뻔 했지만 든든한 보금자리를 마련, 지난해 9월부터 또 다른 작품 촬영도 이어갔다.

그는 “4월 방송예정인 드라마 ‘로스쿨’에서 가정과 학교에서 인정 받지 못하는 ‘꼰대’ 로스쿨 부원장이자 헌법 교수인 ‘강주만’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라며 “지난 2월까지 6개월간의 사전 제작 기간 동안 100여명에 달하는 연기자와 스태프가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고 무사히 촬영을 마칠 수 있어 정말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또 아직 개봉일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지난해 영화 ‘불도저에 탄 소녀’도 무사히 촬영을 마쳤다. 이 영화 역시 촬영 당시에는 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문제나 불편함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끝나자 거리두기 등 코로나 방역지침과 그로 인한 관객동원 문제로 개봉 일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이런 문제와 관계없이 올해 그의 행보는 고속 정주행이다. 4월부터 드라마 방영에 이어 또 다른 드라마 촬영 일정도 잡혀있다.

그는 “연기는 항상 설레고 재밌다. 체력이 다하는 데까지 연기자로 살고 싶다”며 “매번 자신에게 맞는 역할을 할 수는 없겠지만, 서두르지 않고 좋은 사람과 함께 인생 명작을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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